어학연수가 이제 대학생들의 취업 준비에 필수코스가 됐다면, 연수 시 현지에서의 자원봉사 및 유/무급 인턴십은 이미 또 다른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캐나다 밴쿠버 CCEL에 재학 중인 박원미 학생 역시 어학연수를 하면서 인턴십을 하는 학생 중 하나로, 광역 밴쿠버 지역의 커뮤니티 단체에서 행사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중 지난 5월 한국일보 밴쿠버와 인터뷰를 하는 기회를 얻었다. (아래 신문기사 내용 참조)
지난 해부터CCEL일반영어과정을 시작으로 12주 비즈니스 영어과정을 마친 박원미 학생은 학교 및 생활에서 적극적으로 어학을 갈고 닦기 위해 열심히 활동해왔다. 호텔경영을 전공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을 준비하던 중 캐나다 어학연수를 결심. 해외 어학연수 경험을 통해 불완전한 영어 실력을 견고히 다지고 한정된 환경에서만 영어를 배우고 활용하던 차,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을 쌓고자 인턴십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CCEL의 비즈니스 영어과정 (Business English Course이하 BEC)은 기간에 따라 8주 교육을 수강하는 경우Certificate을, 12주 교육인 경우 Diploma를 취득할 수 있다. 본 코스에서는 실무에 필요한 영어능력 향상을 기본 목표로 하며, 회사의 구조, 직장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화, 자기홍보와 승진, 직업윤리, 재취업과 그와 관련된 제반 취업교육,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토픽들을 주제로 다룬다. 학생들은 이와 관련된 자료를 읽거나, 직접 서류를 작성, 또는 설정된 상황하에서의 대화를 통하여 종합적인 영어실력을 향상하게 된다. CCEL비즈니스 교육과정을 마친 후에는 유급/무급 인턴쉽을 탄력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비즈니스 과정을 통한 해외 인턴은 무경험의 학생들을 현장에 배치함으로서 실무영어를 익히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취득하는데 효과적이다.
CCEL 비즈니스 영어과정 담당 교사인 Todd는 그녀의 학교 생활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Won Mi’s final mark was 94%. Ms. Park’s vocabulary scores were almost perfect, and she did a good job on all of her BEC writing assignments. Ms. Park worked well in all of her team activities and was very well liked by her classmates. Overall, she achieved high scores; moreover, she has also kept up an excellent pace of improvement in all of the four skills (reading, writing, listening & speaking). I was happy - be not surprised - to hear that “Miss Pusan” moved on to an excellent position for her internship. She will long be remembered in our BEC program for her big smiles and positive attitude. I’m sure that she is continuing to spread that happiness to her new colleagues!
[교민뉴스]밴쿠버 찾은 김민정 & 박원미 학생
비영리단체 Gordon House에서 자원봉사
대학생들의 관심사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 빠지지 않는 것들이 어학연수와 봉사활동이다.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한국에서 이 두 가지는 미래와 직관되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호주, 미국과 함께 세계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많기로 유명한 3개국에 속한다. 그 중에서도 밴쿠버는 토론토와 더불어 캐나다 양대 유학 도시로 손꼽히는데, 많은 학생들이 영어연수 또는 해외취업 등을 목적으로 학원을 다니며 이곳을 활용한다. 대다수의 한국 학생은 영어 학습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돌아간다. 한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많은 경우의 한국 학생들이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환경을 이유로 한 가지에 만족한다. 하지만 여기, 어학연수와 봉사활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다음은 비영리단체Gordon House에서 자원 봉사하고 있는 김민정(경기대, 24)&박원미(동의대, 24) 학생과의 일문일답.
▲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Gordon House Youth(이하 GHY) 지원활동을 맡아서 하고 있다. 한국식으로 보면 YMCA같은 사회복지 커뮤니티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18세부터 23세까지의 사회적으로 난처한 환경에 처해 있거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돕는 활동이다.
▲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주나? 우리가 속한 GHY는 Gordon House의 부속 그룹으로 Youth라는 특별 범주를 돕는다.
그러다 보니 주로 교육/교화를 담당하고 우리 건물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든 열려있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돈을 받고 일하나? 자원봉사활동이다. 우리는 3개월 단위로 인턴쉽 과정으로 등록을 했으며 보수 없이 일한다. 단체 자체도 비영리단체이기 때문에 모든 활동이 정부 지원금과 외부에서 들어오는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그래서 교육 담당자들도 모두 자원봉사자들이다.
▲ 가끔씩 행사도 한다고 들었는데? 수익이 일정하지 않아 정기적인 행사는 힘들고 상황에 따라 기획하기도 한다. 올해는 후원자를 위한 골프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 행사 또한 모든 과정이 후원을 통해 이뤄진다. 참가비가 150 달러 정도 되는데 이 또한 어려운 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예전에 바자회 같이 물건을 파는 행사도 했었는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물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등 융통성 있게 돕고 있다. 그래서 돈 뿐만 아니라 모든 것들을 지원받고 있다. 누군가에게 필요 없는 물건이라도 다른 사람에겐 소중하게 쓰일 수 있다.
▲ 후원 받는 일이 어렵진 않나? 어렵다. 100명 중 8~90명은 힘들다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나머지 10명을 위해 우리가 뛴다.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해볼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더군다나 이렇게 좋은 취지로 쓰인다면.
▲ 한국 유학생과 교민과의 접촉은 있었나? 거의 없다. 모든 민족이 그렇지만 한인들은 한인들끼리 뭉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참여율이 저조하다. 캐나다 사회의 한 구성원이 된 만큼, 또 거쳐 가는 만큼 사회의 일원으로서 좀 더 관심을 가져준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의 대외 이미지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학생들도 그렇다. 이런 봉사활동에서 마주치기 힘들다. 한국인 정서상 조용하고 소극적인 성격이 이런 일을 힘들게 하나보다. 또, 주변 학생들을 보면 봉사활동을 찾기가 어려워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정보 접근에 있어 서양식 검색에 취약한 부분도 문제다.
▲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유학생들에게 해줄 말은? 학원에만 얽매여 있기 보다는 사회 활동으로 눈을 돌리면 보다 많은 것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활동적으로 도전정신을 가지고 뭐든 시도하다 보면 단순히 영어 이상의 것을 얻게 될 것이다. 한국 학생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영어 기본 실력은 갖췄다고 본다. 외국인들도 그렇게 말하더라. 그런 면에서 볼 때 한국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건, 실력이 아니라 수줍어하는 성격이 문제라는 걸 알 수 있다. 쑥스러움을 조금만 감내하면 자신이 원하던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덧붙여 우리가 일하는 이곳은 지원하면 누구나 일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 시간에 있어서 유동적 조절이 가능하고 몇 시간을 일하더라도 증명서가 발급되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무실로 찾아와 지원서를 작성하고 간단한 인터뷰만 거치면 일을 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한다.